생생리얼후기-< 무좀 > 인천에 사는 이향숙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사는 이향숙이랍니다. 먼저 이렇게 지면으로 후기를 게재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쑥스럽기도 하네요. 또한 부끄러운 질병이라 더더욱 창피하기도하구요. 처음 한의원을 방문했을 때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인간에게만 유일하게 발생하는 질병이 3가지가 있는데, 요통, 무좀, 치질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들이 아닐까합니다ㅠㅠ 

제가 심한 무좀으로 고생한지는 1년 정도가 됐습니다. 겨울에는 건조해서 그럭저럭 견딜만하니까 버티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4월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간지러워지기 시작하더군요. 두달 정도는 지방에 가 있어서 어떻게든 버티었습니다. 6월 정도부터 극심한 가려움과 진물 등의 증상으로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이제 스타킹을 신지 않는 맨발의 시기가 오면서 인천 터미널 근처에 있는 피부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차도가 있더 라구요. 그러나 못가는 경우가 생기면서 또다시 재발을 하고, 다시 심해지면 치료를 받고...그렇게 두 달이란 기간이 지나갔죠. 외부 활동을 하는 직업이라 두 달 동안 악화된 무좀 때문에 거의 일을 놓다시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양약, 특히 피부과 약은 주변에서 장기 복용을 하면 간을 손상시킨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제가 해당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피부과에서 준 양약에 대한 부작용으로 최악의 더운 여름에 전신 피부 가려움증으로 2주일간을 밤에 잠을 못자고 긁어댔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나약해지고 더러워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좀으로도 심하면 자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했습니다. ^^

조금 오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저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두 달을 보내고 8월 중순쯤에 다른 피부과를 갈까? 아니면 민간요법으로 나 혼자 해볼까?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다산한의원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한의원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 모든 환자들의 공통점!!! 막판에 해볼 것 다 해보고 온다는 점이랄까? 

그렇게 시작된 다산한의원과의 인연은, 두 달이란 기간 동안 사혈치료, 침 치료, 뜸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급 호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상태가 좋아지면서 가끔씩 저의 게으름이 발동하여 원장님께 꾸중도 많이 들었지만 그 정도는 꿀맛이라고 할까?  

이제 11월이 오면서 일에 집중할 수 있게끔 거의 완치 상태입니다. 뒷마무리가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원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마무리하려합니다. 

혹시나 저처럼 심한 무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신뢰하시고 치료 받기를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