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신성공후기







이런글을 쓰게될줄 몰랐고 지금 내옆에서 잠들어있는 5개월 넘은 아기가 내 아들이라는것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37세 늦은결혼에 두번의 계류유산과 10번의 시험관 아기로 중간에 비정상 임신을 포함하면 3번의 아픔이 있었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쳐있을무렵 인천의 다산 한의원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그동안도 여러곳의 한의원을 다녀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임신과 유지가 되지 않았다.
마지막이란 심정 그리고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서두르지 말자는 생각, 조금 더 늦더라도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로 다시 임신이 되더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몸을 끌어올리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다. 더욱이 자연주의 임신과출산에 전문가셨던 원장님께 신뢰가 갔고 여자의 자궁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산후 회복후에 다시 임신하는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주시니 적어도6개월이란 회복과 자궁 휴식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용인서 인천을 오가며 침과 약을 복용하고 자전거 타기와 산책코스 정도의 산행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졌다. 결혼후 쪘던 살이 7키로 가까이 빠졌을 무렵엔 5개월의 치료기간이 지나고 있었다. 자궁과 살찌는것은 반비례한다는 원장님의 말씀에 살이 빠졌으니 그만큼 자궁상태도 좋아졌으리라 생각했고 원장님께서 이제 다시 시도해보라는 말씀에 산부인과 시술을 통해서 바로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신사실을 알게되자마자 나는 망설임없이 유산방지한약인 안태탕을 임신11주가 될때까지 먹었고 다행히 심한입덧과 불안함을 이겨낼수있었다.
늦은결혼에 결혼9년만에 쌔근쌔근 자고있는 아기를 볼때면 나처럼 고통받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싶다. 그때 망설이고 도전하지않았다면 지금도 눈물 흘리고 있을 내모습이 상상이 간다. 아직도 산후 회복 단계라 원장님의 처방에 도움을 받고 있다. 


원장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방법이 있는데도 반신반의하는 분들께 꼭 내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
앗! 산후보약 데워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