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질환> 임신소양증 후기

 

 

안녕하세요.39살 셋째를 출산한 다둥이 엄마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된 동기는 임신소양증으로 고생하시는 예비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쓰게됐어요, 임신 7개월때 가슴부위에 좁쌀만하게 생기더니 간지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임산부라 열이 많으니 생기는 땀띠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부위까지 넓게 퍼지고 참을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간지럽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산부인과를 찾았는데 선생님께서 임산부들한테 흔히 생기는 임신소양증이라고  증상이 너무 심하니 참지말고 치료하자 하셨어요 . 그리고 태아에게 무해한 주사랑 연고,먹는 약을 주셨어요.그런데 좋아져야 할 소양증은  좋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않고 8개월 중반 부터는 증상이 갈수록 심해져 등으로 배로 엉덩이,허벅지,목까지...심하게 증상은 악화되고 밤에는 미칠정도로 간지러워 긁다 지쳐 매일 2~3시간밖에 잠을 못 잤어요.하루하루가 얼마가 고통인지... 산부인과 선생님은 산모에게 쓰는 약은 한계가 있으니 너무 힘들면 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지 아니면 임신소양증은 출산하면 낫는 병이니 출산할때까지 참아야 한다하셨어요. 할수없이 이제까지 참았는데 조금만 더 참자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죠

그러다  D-day 

이쁜딸을 3.32키로에 자연분만으로 나았고 출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양증도 좋아지더라구요. 이제 살았다 싶었죠그런데...출산후 3일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낫는가 싶던 소양증이 등에서 팔,다리,손,발에 다시 시작하더니 또 심하게 간지럽더라구요. 선생님은 당황!!난 완전 우울!!!ㅠㅠ 선생님은 피부과에서 치료를 권하셨고 피부과를 찾아갔더니 모유수유를 끊고 치료야지만  가능하다 하셨죠. 전  제 몸에 생긴 몹쓸 소양증을 보며 울고, 잘 나오는 모유를 끊어야 하니 또 한번 통곡을 했었죠.  그래 '우선 나부터 살고보자' 싶어 초유만 먹이고 피부과 치료를 결심했죠.

그러다 혹시 다른치료는 없을까 싶어 검색하다 한의원 약치료가 가능하는 글을 보게되었어요.폭풍검색으로 다산한의원 원장님이 산부인과전문의라는 후기를 보고 그 다음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침일찍 산후조리원을 나와 다산한의원을 찾게되었어요.

선생님은 제 몸을 보시고 소양증이 너무 심하다며 제 맥도 약한걸 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침치료랑 한약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하면 낫는다고 하시며 모유수유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약 치료약이 아기에게 해가 되는건 아닌지 여쭤보니 임신으로 생기 피부병은 임신전으로 회복하면 낫는 병이니 치료개념으로  먹는 약이 아니라 임신전으로 돌아가는 출산 후 엄마들이 흔히 먹는 한약을 짓는다 하셨어요 .그리고도 회복되지 않는 부분는 치료약을 써보지만 건강한 산모에게 나오는 모유는 아기한테도 좋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한약을 먹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먹은지 2틀째 되는 날부터 증상은 완화됐어요. 완전 감동~~^^

지금은 2주째 먹고 있는데 거의 90프로이상 정도는 증상이 좋아졌고 약간의 간지러움만 남은 정도로 많이 회복됐어요. 아직 긁어서 생긴 흉터는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죠? 저를 지독히도 괴롭폈던 임신소양증이 치료되서 좋고, 엄마는 출산전으로 회복이 빨라서 좋고, 아기는 건강한 엄마 모유먹고 뽀샤시한 피부를 보니 좋더라구요.  이게 바로 일석삼조!!~ㅋㅋ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임신때 진작에 치료했으면 고생도 안하고 흉터도 없을텐데... 후회가 생기더라그요. 임신소양증으로 고생하시는 엄마들 참지말고 진단받고 치료 받으세요.엄마가 행복해야 태아도 아기도 행복하답니다.

엄마가 되는건 쉬운일이 아니죠~그래도 우리 사랑스런 아기를 보며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