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결혼한지 1년7개월 현재나이 29살, 새댁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결혼한지 17개월 현재나이 29 (한달을 넘기면 30살이되지만ㅠㅠ 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중인 새댁입니다~

제가 글솜씨는 매우 미흡하지만 저와 같은 분들이 많다는걸 알기에 조금이나마 제 경험을 비롯해 도움되는것들을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저는요 남들보다 월경을 늦게 시작했어요1 2학기 될 무렵에 했어요. (제친구들은 대부분 초등학교때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3개월길면 6개월생리가 엄청 불규칙 했답니다 그때는 어린나이고 크게 대수롭지않게 생각했기에 고등학생이되고 스무살 넘어서도 불규칙으로 지냈어요 그리고 어느덧 결혼이라는걸 할때쯤 주위에서 웨딩검사를 많이 하길래 산부인과를 갔어요.검사결과 다른데는 이상 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 하더군요 저는 진짜 아주 멘붕이 왔어요 의사쌤은 고치기 힘들다는 둥 아기 가지는것도 힘들다는 둥 겁을 막 줘서 집에와서 엄청 울어댔네요.  

그때부터 산부인과 가서 클로미펜 처방받고 생리유도를 시작 배란도 맞추었는데 잘 안되고,.  결혼하고서도 1년 가까이 약을 먹고 지냈어요 제주변엔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있어서 아기들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요 점점 주위에서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들려오는 임신소리..  처음에는 같이 축하해주고 챙겨주고 했는데 점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 지더라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인공수정을 생각했습니다 친정엄마한테 말했더니 말리시더라고요아직 이른나이지 않냐맘편히 가져라 그런데 자꾸 들려오는 임신소리와 친구들이 메신져에 올리는 임테기,초음파사진 등등  엄청 신경쓰이더라고요다들 아시겠지만 맘도 편히 가질수가 없잖아요ㅠㅠ

엄마는 주위에 아는사람이 한약을 먹고 임신했다 하더라 약 지어줄테니 한방으로 치료하자.처음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급한마음만 가지고 있는터라 인공수정을 시도했습니다 (그때 엄마얘기 들을껄ㅠㅠ이제와 엄청 후회하고 있음ㅠㅠ)

인공수정1아프기는 더럽게 아프기만 하고,, 실패  인공수정 2별효과없이 실패  ,.진짜 저는 인공수정을 많이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아시다시피 폭풍검색하면 다낭성인 사람들도 1차에서 성공한 분들도 있고.,ㅠㅠ  (그분들이 엄청 부러웠음ㅠ)

2차 실패했을때는 정말 우울하게 지냈네요 그래도 다행히 시댁에서는 아기빨리가져라는 말안하시고 오히려 저를 걱정하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인공수정 3역시 실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이시여왜도와주지않는겁니까ㅠㅠㅠㅠㅠ하루하루가 정말 무의미했고  간절하게만 지냈어요.몸도 마음도 지친 저를 본 친정엄마는  제가 너무 안쓰러웠는지 마지막으로 엄마말을 들으라며 한의원에 가보자고 했어요 그래엄마말 듣고 안되는일 없었지이런 마음으로 집주변 한의원을 다 찾아봤어요 한의원도 엄청 많아서 어딜갈지 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우연히 어느분이 쓰신글을 보고 다산한의원을 알아보게되었어요우선 한의원 이름부터 맘에 들었어요

"다산ㅎㅎ그리고 여성전문한의원!!!  다른 한의원도 여성질환이 있지만 거의 통합으로 되어있어서 끌리지 않았는데 후기글 보시면 맘들의 글뿐이라 여성전문으로 한다는걸 확실하게 믿음이 갔어요 엄마와 같이 설레반 걱정반으로 원장샘을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은근 재미있게 말씀하시더라고요.ㅎㅎ

전 결혼해서 퍼진 살들로 인해 다이어트해서 몸관리 해야한다며 밀가루음식을 절대 먹지말라는 당부가..  (제가 미치게 좋아하는 음식이 라면,칼국수,쫄면 등등 면음식이거든요ㅠㅠㅠㅠ 옛날 할머니들처럼 나물반찬을 먹으라는 말에 아,,지옥이 시작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ㅋ 하지만 원장쌤이 내게 해주는만큼 나도 그만큼  도와줘야 좋은결과가 나온다는 그말이 와닿았어요 맞죠맞는말이죠다 해주길 바라면 안되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기초체온을 재라고 기초체온표와 체온기를 받고 한달치 한약을 짓고 침을 맞고 집에 왔어요 솔직히 말해서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인공수정도 겪은바 누구나 다 되는것도 아니고  한약먹었다해서 다 괜찮아 진다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나 걱정해서 해주신것도 있고 이왕 이렇게 된거 살도 빼고 다시 힘내보자 해서 걷기운동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훌라우프 등등 그냥 꾸준하게 2시간이상씩 운동하면서 가르켜주신대로 음양식사법도 따라서 하고  한약도 꾸준하게 먹고 일주일정도를 지냈어요 제가 그때 생리를 하고 있을때여서 끝나면 산부인과에 오라고 해서 갔었는데 !!!!!!!!!!!!!!!!!!!!!!!!!!!!!

의사쌤이 자궁내막이 7mm랍디다!!!!(기준이 8mm 지요 제가 클로미펜도 복용하고 그래서 자궁내막이 얇았었거든요 것도 약을먹어야 4~5mm정도 병원에서도 자궁내막이 얇아 임신이 안될거라 했고 자궁내막 고칠방법도 없다했는데..  심각한 다낭성도 아니라하고배란도 조금은 느리지만 잘 큰다하데요  어머 이거모야아~~증마알~~~  저엉말 믿어지지가 않았어요아니 그전에는 그렇게 희망없다더니  일주일정도 한약먹고 이게 무슨상황?!  무엇보다 저는 자궁내막이 얇아서 정말 그게 저한테는 굉장한 스트레스였는데 의사샘도 많이 두꺼워졌다고 놀라시더라고요.ㅎㅎㅎ  기분좋은 소식을 듣고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알렸답니다 엄마도 신기하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그후로 신기할정도로 효과를 맛봐서 열심히열심히 운동도 하고 알려주시는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침도 일주일에 2~3번은 꼭 맞으러 갔고요 가끔은 못지킬때도 있었지만 나름 열심히 했답니다 그리고 한달이되고 또 불안함이 밀려오더라고요이번에는 과연 생리가 터질까..

맞아나는 생리 불규칙으로 지금 한약먹고 있는거야 그런데 생리 안터지면 또 멘붕오겠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지내고 있을때 쯤  저번달 생리한날 4일정도 지나서 생리가 터졌어요!!!!!!!!!  와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믿어지지가 않아 증말!!!!!

나 지금 한달에 한번 한다는 마법이 터진거니!!?  기초체온표를 가지고 상담 받으러 들어가는데 왜이렇게 긴장되니두둥!!  나의 그래프를 보시고 원장샘은 다낭성인사람들은 기초체온도 낮고 그래프도 들쑥날쑥인데 나는 체온도 낮지도 않고 일주일이상 고온기도 있었고 아주 좋다며 같이 좋아했다지요~  

거기다 생리를 한다는 소식에 너무나 좋아하셨어요ㅎㅎㅎㅎㅎ 저도 너무 신기하고 놀랐웠고ㅎㅎㅎ 하지만장점이 있으면 단점이ㅠ 나름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것도 고치고 했지만  그에 비해 체중이 덜 빠졌다는ㅠㅠ 처음꺼와 비교했는데 별차이가 없네.._;;;;  그저 헛웃음과 변명을 둘러댔네요;;;;;  (그런데 진짜 나름 노력했는데 체중은 안빠져요ㅠㅠㅠ샘ㅋㅋㅋㅋㅋ)

그렇게 또한번 기쁨소식과 침,뜸 맞고 한달한약 짓고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집까지 걸어갔네요ㅎㅎ;;;  그리고 제가 몸이 찬편인데 한약복용 후 몸이 따뜻해졌다는것도 느끼고요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 노력한건 수면양말을 항상 신어요 잘때도 물론 옷도 집에서 긴팔 긴바지로 입고 배를 따뜻하게 찜질도 해줬어요 이렇게 저는 한달을 생각의외로 신기하게 정말 한약으로 이렇게 나아질수 있는거구나 라는걸 몸으로 느끼고 효과를 보았답니당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확실히 내가 노력을 해야 그만큼 효과가 있는거구나 라는거예요 첨에 믿지도 않았고 반신반이었던 제가 지금은 그 효과를 보고 확실하게 믿음을 가졌잖아요 그냥 아기를 빨리 가질려고만 생각했지 내몸상태 체크하지 않고 검색으로만 의지해서 내 몸을 더 힘들게 하지 않았나후회도 되지만 지금이라도 나아져가는 자궁이  그져 신기할뿐이네요저는 성격상 어디에다 말을 한다거나 이런얘기를 잘 안하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많다는걸 알기에 그리고 제가 경험하고 지금 효과를 보고 있는걸 같이 공유하고 싶고 지금쯤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마음고생하고 있다는걸 생각하니 한방으로도 희망을 볼 수 있다는걸 전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긴글을 쓰게 됬네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병이 아닙니다절대 병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흉터에 새살이 돋는다는 긍정마인드를 가지세요 :)) (무슨말이지..ㅎㅎ;;힘내시라구요!ㅋㅋㅋ 제 글을 읽으신 분들아직 늦지 않았어요우리 모두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