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약식

 


 오늘은 산모들의 간식거리를 만들어봅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 기간에 미역국만 먹다보면 달달한 주전부리 생각이 간절한데요, 이 때 설탕, 올리고당 등 인공감미료 덩어리인 과자류를 먹으면 산후회복도 늦어지고, 살도 안 빠지고, 모유수유도 잘 되지 않습니다. 해서 모유량도 늘려주면서 산모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간식거리인 산모용 특제 약식을 만들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변비와 치질로 고생하는 산모들에게도 적극 권유합니다.


 

약식의 주 재료인 무화과, 잣, 땅콩, 블루베리, 크렌베리를 준비합니다. 무화과는 예로부터 모유생산량을 늘리고 소화를 도와주며, 산후에 잘 생기는 치질에 특효약입니다. 게다가 단 맛에 익숙한 요즘 젊은 산모들의 입맛에 맛게 약식의 달달한 맛도 담당합니다. 땅콩과 잣은 둘 다 모유량을 늘려주는 최유제로 동서양 모두에서 예로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잣은 산후변비의 특효약인 삼인죽(三仁粥)의 주재료인데요, 삼인죽에 대해 <동의보감> 에선 “변비를 치료한다. 늙은이나 허虛한 사람도 다 쓸 수 있다. 복숭아씨(桃仁), 잣(海松子) 각각 1홉, 이스라치씨(郁李仁) 4g. 위의 약들을 함께 잘 짓찧어 걸러 즙을 짠 다음 여기에 멥쌀가루를 조금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라고 하여, 기력이 부족한 노인분들이나 산모 같은 허약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변비에 아주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항산화 작용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블루베리, 크렌베리도 같이 넣어줍니다. 모유량 증가 효능과 새콤달콤한 맛은 덤이지요.


 

찹쌀 4컵을 물에 충분히 불려줍니다(실온에서 2시간 이상).



간장 6스푼 , 참기름 2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양념장에 모유수유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단 맛을 더해주는 메이플 시럽 2스푼을 첨가합니다.




찬 물에 계피(육계)와 생강 적당량을 넣고 끓인 후 식힙니다. 산모의 식성에 따라 계피와 생강의 양은 조절합니다.




계피와 생강 끓인 물에 아까 준비한 양념장을 섞어줍니다.




솥에 쌀을 안치고, 견과류들도 살살 뿌려준 후, 양념물을 결과류들이 잠길 정도로 적당하게 부어주고 나서 불을 땡깁니다.



 

금방 맛나는 약식이 완성 되었군요. 




맛나보이지요? 완성된 약식을 골고루 잘 섞어준 다음,,,,




틀에 식기 전에 담아 줍니다.



식힌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나머지는 랩핑하여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중간중간 입이 심심할 때 꺼내어 드시면 됩니다. 설탕을 전혀 넣지 않았는데도 달달하니 맛나서 만들고 사진 촬영 마치자마자 직원들과 둘러 앉아 금새 다 먹었네요.^^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