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후쿠오카 지방의 별미인 "고마사바 ごまさば 胡麻鯖"를 산모용으로 편곡한 곤드레 고마사바입니다. 신후우울증과 변비를 동시에 날려버리는 통쾌상쾌한 요리입니다.^^
정선에서 구입(http://www.jsyaccho.com/)한 곤드레는 하룻밤 물에 불려놓고, 물에 깨끗이 씻어 10분~15분정도 삶아 그대로 식혀줍니다. 고등어는 와싸다닷컴(wassada.com)에서 구입한 노르웨이산 순살고등어입니다. 품질과 맛이 좋아 자주 사다가 먹습니다.
맛난 고등어가 출연했으니 고등어에 얽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지요.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산후조리하는 산모들에게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일본 이와테岩手 대학에서 나온 일본전통 산후조리 관련 논문(鷹觜テル, 及川桂子, 赤沢典子, 伝統的産婦慣行食と母乳分泌との関係についての研究, 岩手大学教育学部研究年報(1978), 第38巻, p.94.)을 보면, 일본 내 여러 지방의 전통 산후조리 식단을 소개하는 부분 중에 공통적인 반찬으로 “미소된장 고등어조림”이 등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선 참죽고등어(香椿鲐鱼)라는 참죽香椿을 넣어 만든 고등어 요리를 산후에 많이 먹고요. 또한, 북한에서 발행된 <식료품 성분과 림상적용>이라는 책에서도 “고등어에 강장작용이 있다. 동의학에서는 만성위염, 피로, 일반허약, 신경쇠약, 열성질병, 위장병, 결핵, 허약증, 입맛이 없는데, 중병회복기, 임신 및 해산 후 등에 고기 끓인 물을 졸여 엿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하였다.”라고 한 것을 보니, 우리나라 역시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산후에 고등어를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고등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산모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모유를 통해 아기의 뇌로 전해져 똑똑한 아기를 만들어줍니다.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쌍극성 우울증, 산후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생선을 많이 먹은 국가 사람들이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낮고 정신건강 상태도 좋았다는 연구, 우울증 환자의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농도가 낮으며, 실험동물에서 오메가 3가 결핍되면 세로토닌, 도파민의 농도가 저하된다는 등의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고등어가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린내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20-30대 젊은 산모분들은 고등어 비린내를 싫어하시므로 쌀뜨물에 잘 담가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고등어를 빛내줄 대표조연 들깨입니다. 주인공과 찰떡호흡으로 산모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소중한 아기를 똑똑하게 만들어줍니다. 맛과 간을 책임질 된장도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들깨와 들깻잎은 김치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일본에서 들깨 사촌인 차조기(紫蘇)가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생선회에 곁들여 먹는 음식의 재료인 생강이나 매실 초절임에 들어가는 부재료 정도로 이용될 뿐 들깻잎을 밥상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들기름의 주성분인 리놀렌산은 리놀레산과 함께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부족하면 성장장애. 불임. 피부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항돌연변이효과 및 암세포증식억제 등 암예방 효과도 가지고 있으며, 신경계의 필수지방산으로 시신경에도 영향을 주며 학습능력을 증진시키고 치매예방 효과도 우수합니다.
2011년 5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들깨잎에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로즈마린산과 뇌혈류 촉진 및 신경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가바(GABA)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깻잎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은 1g당 76mg으로 로즈마리(11mg/g)보다 약 7배, 가바 함유량은 100g당 70mg으로, 쌈배추(10mg/100g), 치커리(30mg/100g), 상추(40mg/100g)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주로 로즈마리, 박하, 스피아민트 등 허브식물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은 항균, 항염증, 항산화 활성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뇌신경을 보호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A와 C, 그리고 칼슘 등의 무기질은 덤입니다.
서양사람들도 부러워하는 우수한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원인 들깨와 일본과 함께 소비량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인 해산물을 늘상 먹어 온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태인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민족으로 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기를 내리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한다. 폐를 눅여 주고 중초를 보하며 정수(精髓)를 보충해 준다. 들깨가 익으려 할 때에 이삭을 따서 먹으면 몹시 고소하고 맛이 있다.”라고 하여 들깨의 뇌기능 향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들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들깨 이삭 얘기도 나왔는데요, 저도 어릴 적에 찹쌀풀을 뭍여 기름에 튀긴 들깨 이삭 튀김을 가을마다 아주 맛나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아주 향긋하고 고소해서 정말 별미였지요. 단, 들깨의 이러한 좋은 성분들이 대체로 열에 약하니 고온으로 볶아서 짠 기름보단 볶지 않고 냉압착법으로 짜낸 기름을 쓰는 게 좋겠습니다.
식힌 곤드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된장 (4인분 기준 - 4 큰술), 고추장 1 큰술, 고춧가루 1 큰술, 미림 1큰술, 들기름 3 큰술 넣고 조물조물 밑간 후, 철분의 무한공급원인 무쇠 전골냄비에 살짝 볶아줍니다.
볶아 놓은 곤드레에 들깨가루 넣고 멸치다시마 육수 자박자박하게 부은 다음 고등어를 넣고 끓입니다. 끓어 오를 때, 양념국물을 고등어 위로 끼얹어 줍니다, 그래야 고등어에 구수하고 고소한 들깨향이 잘 배고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영화 <수상한그녀>에서 심은경이 고등어조림할 때 무를 바닥에만 깔지 말고 고등어 위에도 올리면 더욱 맛난다고 하는 대사가 순간 떠오르는군요.^^
금방 맛나는 곤드레 고마사바가 완성되었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맛나 보이지요? 저희 한의원 식구들도 완성컷 찍자 마자 달려들어 폭풍흡입했습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
오늘은 일본 후쿠오카 지방의 별미인 "고마사바 ごまさば 胡麻鯖"를 산모용으로 편곡한 곤드레 고마사바입니다. 신후우울증과 변비를 동시에 날려버리는 통쾌상쾌한 요리입니다.^^
정선에서 구입(http://www.jsyaccho.com/)한 곤드레는 하룻밤 물에 불려놓고, 물에 깨끗이 씻어 10분~15분정도 삶아 그대로 식혀줍니다. 고등어는 와싸다닷컴(wassada.com)에서 구입한 노르웨이산 순살고등어입니다. 품질과 맛이 좋아 자주 사다가 먹습니다.
맛난 고등어가 출연했으니 고등어에 얽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지요.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산후조리하는 산모들에게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사랑받아 왔습니다. 일본 이와테岩手 대학에서 나온 일본전통 산후조리 관련 논문(鷹觜テル, 及川桂子, 赤沢典子, 伝統的産婦慣行食と母乳分泌との関係についての研究, 岩手大学教育学部研究年報(1978), 第38巻, p.94.)을 보면, 일본 내 여러 지방의 전통 산후조리 식단을 소개하는 부분 중에 공통적인 반찬으로 “미소된장 고등어조림”이 등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선 참죽고등어(香椿鲐鱼)라는 참죽香椿을 넣어 만든 고등어 요리를 산후에 많이 먹고요. 또한, 북한에서 발행된 <식료품 성분과 림상적용>이라는 책에서도 “고등어에 강장작용이 있다. 동의학에서는 만성위염, 피로, 일반허약, 신경쇠약, 열성질병, 위장병, 결핵, 허약증, 입맛이 없는데, 중병회복기, 임신 및 해산 후 등에 고기 끓인 물을 졸여 엿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하였다.”라고 한 것을 보니, 우리나라 역시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산후에 고등어를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고등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산모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모유를 통해 아기의 뇌로 전해져 똑똑한 아기를 만들어줍니다.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쌍극성 우울증, 산후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생선을 많이 먹은 국가 사람들이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낮고 정신건강 상태도 좋았다는 연구, 우울증 환자의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농도가 낮으며, 실험동물에서 오메가 3가 결핍되면 세로토닌, 도파민의 농도가 저하된다는 등의 수많은 연구결과들이 고등어가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린내를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20-30대 젊은 산모분들은 고등어 비린내를 싫어하시므로 쌀뜨물에 잘 담가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고등어를 빛내줄 대표조연 들깨입니다. 주인공과 찰떡호흡으로 산모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소중한 아기를 똑똑하게 만들어줍니다. 맛과 간을 책임질 된장도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들깨와 들깻잎은 김치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일본에서 들깨 사촌인 차조기(紫蘇)가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생선회에 곁들여 먹는 음식의 재료인 생강이나 매실 초절임에 들어가는 부재료 정도로 이용될 뿐 들깻잎을 밥상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들기름의 주성분인 리놀렌산은 리놀레산과 함께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부족하면 성장장애. 불임. 피부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으로 항돌연변이효과 및 암세포증식억제 등 암예방 효과도 가지고 있으며, 신경계의 필수지방산으로 시신경에도 영향을 주며 학습능력을 증진시키고 치매예방 효과도 우수합니다.
2011년 5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들깨잎에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로즈마린산과 뇌혈류 촉진 및 신경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가바(GABA)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깻잎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은 1g당 76mg으로 로즈마리(11mg/g)보다 약 7배, 가바 함유량은 100g당 70mg으로, 쌈배추(10mg/100g), 치커리(30mg/100g), 상추(40mg/100g)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주로 로즈마리, 박하, 스피아민트 등 허브식물에 들어있는 로즈마린산은 항균, 항염증, 항산화 활성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뇌신경을 보호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A와 C, 그리고 칼슘 등의 무기질은 덤입니다.
서양사람들도 부러워하는 우수한 오메가-3 지방산의 공급원인 들깨와 일본과 함께 소비량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인 해산물을 늘상 먹어 온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태인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민족으로 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기를 내리고 기침과 갈증을 멎게 한다. 폐를 눅여 주고 중초를 보하며 정수(精髓)를 보충해 준다. 들깨가 익으려 할 때에 이삭을 따서 먹으면 몹시 고소하고 맛이 있다.”라고 하여 들깨의 뇌기능 향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들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들깨 이삭 얘기도 나왔는데요, 저도 어릴 적에 찹쌀풀을 뭍여 기름에 튀긴 들깨 이삭 튀김을 가을마다 아주 맛나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아주 향긋하고 고소해서 정말 별미였지요. 단, 들깨의 이러한 좋은 성분들이 대체로 열에 약하니 고온으로 볶아서 짠 기름보단 볶지 않고 냉압착법으로 짜낸 기름을 쓰는 게 좋겠습니다.
식힌 곤드레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된장 (4인분 기준 - 4 큰술), 고추장 1 큰술, 고춧가루 1 큰술, 미림 1큰술, 들기름 3 큰술 넣고 조물조물 밑간 후, 철분의 무한공급원인 무쇠 전골냄비에 살짝 볶아줍니다.
볶아 놓은 곤드레에 들깨가루 넣고 멸치다시마 육수 자박자박하게 부은 다음 고등어를 넣고 끓입니다. 끓어 오를 때, 양념국물을 고등어 위로 끼얹어 줍니다, 그래야 고등어에 구수하고 고소한 들깨향이 잘 배고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영화 <수상한그녀>에서 심은경이 고등어조림할 때 무를 바닥에만 깔지 말고 고등어 위에도 올리면 더욱 맛난다고 하는 대사가 순간 떠오르는군요.^^
금방 맛나는 곤드레 고마사바가 완성되었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맛나 보이지요? 저희 한의원 식구들도 완성컷 찍자 마자 달려들어 폭풍흡입했습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