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라....산모들의 특별 보양식 곤드레 창코나베ちゃんこ鍋를 만들어봅니다. 창코나베는 일본 전통 음식 중 하나인데요, 네이버 어학사전에선 "생선·고기·야채 등을 큼직하게 썰어 큰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씨름꾼의 독특한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예로부터 쓰모 선수들의 원기를 회복하는데 가장 즐겨 사용되어오던 요리입니다.
이러한 원기 회복식 창코나베를 산모용 버전으로 만들었는데요, 산후비만을 예방코자 칼로리를 대거 제거하고, 변비 해결 끝판왕인 곤드레를 투입하고, 모유량을 늘려주는 땅콩, 잣 그리고 젖양을 늘림과 동시에 치질에도 특효인 무화과를 사용했습니다. 맛과 영양의 조화를 위해 다른 재료들도 듬뿍 넣었슴은 물론입니다. 당연히 모든 재료들은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주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닭가슴살, 가모보꼬かまぼこ(기름에 튀기지 않고 수증기로 쪄서 만든 어묵), 훈제연어, 굴, 해물경단, 곤약, 쌈다시마, 팽이버섯, 청경채, 부추 및 냉장실에 있는 각종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대만에 “아기 잘 낳으면 닭 냄새, 술 냄새요, 아기 잘못 낳으면 관이 기다린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닭 냄새”는 한족漢族 산모들의 “미역국”격인, 참기름에 닭을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이는 저 유명한 “마유계麻油鷄”라고 부르는 “참기름닭국” 냄새를 말하고, 술 냄새는 산후에 필수로 복용하는 한약인 “생화탕生化湯”을 달일 때 첨가되는 청주 냄새를 뜻할 정도로, 중국 사람들은 산후에 닭고기를 필수로 여겨 왔습니다. 홍합 다음으로 산후 미역국에 잘 어울리는 부재료가 닭이라 주재료에 닭가슴살을 넣었습니다.
산후 우울증을 예방해주고, 모유를 통해 전달되어 아기를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DHA가 풍부한 연어와 칼슘을 풍부히 공급해 주는 자연산 굴, 해물경단, 가마보꼬도 같이 들어갑니다.
미역국에 질리신 분들을 위해 미역 사촌인 다시마가 찬조출현했고요, 영양밸런스와 질감의 조화를 위래 이런저런 야채들도 같이 투입됩니다.
나베에 들어가는 건더기들을 찍어 먹을 산모용 특제 소스를 준비합니다.
재료로는 땅콩과 잣입니다. 둘 다 모유량을 늘려주는 최유제로 동서양 모두에서 예로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잣은 산후변비의 특효약인 삼인죽(三仁粥)의 주재료인데요, 삼인죽에 대해 <동의보감> 에선 “변비를 치료한다. 늙은이나 허虛한 사람도 다 쓸 수 있다. 복숭아씨(桃仁), 잣(海松子) 각각 1홉, 이스라치씨(郁李仁) 4g. 위의 약들을 함께 잘 짓찧어 걸러 즙을 짠 다음 여기에 멥쌀가루를 조금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라고 하여, 기력이 부족한 노인분들이나 산모 같은 허약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변비에 아주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조英祖의 생모인 숙원淑媛 최씨의 <호산청일기>에 계유년 10월 11일 편에 보면, “서계하기를, “최숙원의 기후는 분만한 뒤 조금도 아무런 증상이나 환후가 없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로소 의녀가 전하는 말을 삼가 들으니 ‘대변은 변비가 지나쳐 여러 날 아직 소통하지 못하여 통증이 매우 고통스러운 때도 있습니다.’하였습니다. 이는 산후에 예사로 있는 일이지만 입을 쓰게 하는 탕제는 아마도 식치(食治 : 음식을 알맞게 먹이어 병을 치료하는 일)에 방해가 될까 걱정됩니다. 우선 삼인죽으로 건조한 것을 미끄럽게 하여 막힌 것을 뚫리게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 뜻을 전차 운운⋯.”” 라고 하여 산후변비에 약을 쓰기 전에 삼인죽을 제일 먼저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땅콩과 잣에 이어 무화과도 같이 들어갑니다. 무화과는 예로부터 모유생산량을 늘리고 산후에 잘 생기는 치질에 특효약입니다. 게다가 단 맛에 익숙한 요즘 젊은 산모들의 입맛에 맛게 소스의 달달한 맛도 담당합니다. 이 세가지 주 재료와 함께 연겨자, 간장, 레몬즙, 참깨, 생수 조금 해서 믹서에 잘 갈아 줍니다.
맛나는 특제 소스가 완성되었군요.^^
일본에서는 창코나베를 다 먹은 후 남은 육수에 우동을 삶아 먹거나 밥을 넣어 죽을 끓이는데요, 이번 요리는 산모들을 위한 것이므로 그냥 죽이 아니라 변비 해결사인 곤드레를 넣어 죽을 끓일 예정입니다. 질 좋은 곤드레는 정선에서 구입(http://www.jsyaccho.com/)해 놓은 것입니다.
창코나베 육수를 준비합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우동 끓일 때 넣는 쯔유つゆ(汁·液) 3스푼 넣고 끓어 오르면 산모들의 으뜸 보양식인 가쯔오부시かつお節(한자로는 견절鰹節이라고 표기합니다.) 한 움큼 집어 넣습니다. 쯔유에도 가쯔오부시가 들어 있지만 산모의 기력회복과 짠 맛을 피하기 위해 쯔유는 조금만, 가쯔오부시는 듬뿍 넣어주는 것입니다. 그윽한 향과 감칠맛은 덤입니다. 5분 이내로 끓인 후 건져냅니다.
이 가쯔오부시かつお節(鰹節)에 대해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李圭景(1788∼1863)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중 [鰹節酒盜辨證說]에 보면 “鰹節。東俗呼乾古道魚。其狀如牛角。馬島酋貢獻禮曹物單有鰹節。則倭以此物可得充貨也。作屑同海帶【俗名甘藿】爲羹。可補産婦。견절은 우리나라에서는 乾古道魚라고 부른다. 그 모양은 마치 소뿔처럼 생겼는데 대마도주가 예조에 바치는 물목에 견절이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일본은 이 물건으로 재화로 바꾸어 충당하였던 듯하다. 가루가 나도록 얇게 썰어 해대(미역, 감곽이라고도 한다)과 같이 국을 끓이면 임산부의 기혈을 보충한다.”라고 하여 견절鰹節이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乾古道魚이며 곧 요즘의 가쓰오부시かつおぶし이며 미역국에 넣어서 끓이면 산모의 기혈을 보하는 좋은 음식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재료들을 아까 준비한 육수가 담겨 있는 무쇠솥에 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인 후 준비한 특제 소스에 찍어 맛나게 먹습니다.^^
나베 건더기를 다 먹으면 아까 준비해 놓은 곤드레를 잘게 다져 넣은 후 식은 밥 같이 넣어 푹 끓여줍니다. 밥알이 다 퍼지면 오메가3의 대표선수 들기름 한 스푼 넣어서 후후 불어가며 맛나게 먹습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산모용 창코나베입니다. 많이들 만들어 드시고 얼른 기운 차리세요~~~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라....산모들의 특별 보양식 곤드레 창코나베ちゃんこ鍋를 만들어봅니다. 창코나베는 일본 전통 음식 중 하나인데요, 네이버 어학사전에선 "생선·고기·야채 등을 큼직하게 썰어 큰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씨름꾼의 독특한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예로부터 쓰모 선수들의 원기를 회복하는데 가장 즐겨 사용되어오던 요리입니다.
이러한 원기 회복식 창코나베를 산모용 버전으로 만들었는데요, 산후비만을 예방코자 칼로리를 대거 제거하고, 변비 해결 끝판왕인 곤드레를 투입하고, 모유량을 늘려주는 땅콩, 잣 그리고 젖양을 늘림과 동시에 치질에도 특효인 무화과를 사용했습니다. 맛과 영양의 조화를 위해 다른 재료들도 듬뿍 넣었슴은 물론입니다. 당연히 모든 재료들은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주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닭가슴살, 가모보꼬かまぼこ(기름에 튀기지 않고 수증기로 쪄서 만든 어묵), 훈제연어, 굴, 해물경단, 곤약, 쌈다시마, 팽이버섯, 청경채, 부추 및 냉장실에 있는 각종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대만에 “아기 잘 낳으면 닭 냄새, 술 냄새요, 아기 잘못 낳으면 관이 기다린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닭 냄새”는 한족漢族 산모들의 “미역국”격인, 참기름에 닭을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이는 저 유명한 “마유계麻油鷄”라고 부르는 “참기름닭국” 냄새를 말하고, 술 냄새는 산후에 필수로 복용하는 한약인 “생화탕生化湯”을 달일 때 첨가되는 청주 냄새를 뜻할 정도로, 중국 사람들은 산후에 닭고기를 필수로 여겨 왔습니다. 홍합 다음으로 산후 미역국에 잘 어울리는 부재료가 닭이라 주재료에 닭가슴살을 넣었습니다.
산후 우울증을 예방해주고, 모유를 통해 전달되어 아기를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DHA가 풍부한 연어와 칼슘을 풍부히 공급해 주는 자연산 굴, 해물경단, 가마보꼬도 같이 들어갑니다.
미역국에 질리신 분들을 위해 미역 사촌인 다시마가 찬조출현했고요, 영양밸런스와 질감의 조화를 위래 이런저런 야채들도 같이 투입됩니다.
나베에 들어가는 건더기들을 찍어 먹을 산모용 특제 소스를 준비합니다.
재료로는 땅콩과 잣입니다. 둘 다 모유량을 늘려주는 최유제로 동서양 모두에서 예로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잣은 산후변비의 특효약인 삼인죽(三仁粥)의 주재료인데요, 삼인죽에 대해 <동의보감> 에선 “변비를 치료한다. 늙은이나 허虛한 사람도 다 쓸 수 있다. 복숭아씨(桃仁), 잣(海松子) 각각 1홉, 이스라치씨(郁李仁) 4g. 위의 약들을 함께 잘 짓찧어 걸러 즙을 짠 다음 여기에 멥쌀가루를 조금 넣고 죽을 쑤어 빈속에 먹는다.”라고 하여, 기력이 부족한 노인분들이나 산모 같은 허약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변비에 아주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조英祖의 생모인 숙원淑媛 최씨의 <호산청일기>에 계유년 10월 11일 편에 보면, “서계하기를, “최숙원의 기후는 분만한 뒤 조금도 아무런 증상이나 환후가 없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로소 의녀가 전하는 말을 삼가 들으니 ‘대변은 변비가 지나쳐 여러 날 아직 소통하지 못하여 통증이 매우 고통스러운 때도 있습니다.’하였습니다. 이는 산후에 예사로 있는 일이지만 입을 쓰게 하는 탕제는 아마도 식치(食治 : 음식을 알맞게 먹이어 병을 치료하는 일)에 방해가 될까 걱정됩니다. 우선 삼인죽으로 건조한 것을 미끄럽게 하여 막힌 것을 뚫리게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 뜻을 전차 운운⋯.”” 라고 하여 산후변비에 약을 쓰기 전에 삼인죽을 제일 먼저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땅콩과 잣에 이어 무화과도 같이 들어갑니다. 무화과는 예로부터 모유생산량을 늘리고 산후에 잘 생기는 치질에 특효약입니다. 게다가 단 맛에 익숙한 요즘 젊은 산모들의 입맛에 맛게 소스의 달달한 맛도 담당합니다. 이 세가지 주 재료와 함께 연겨자, 간장, 레몬즙, 참깨, 생수 조금 해서 믹서에 잘 갈아 줍니다.
맛나는 특제 소스가 완성되었군요.^^
일본에서는 창코나베를 다 먹은 후 남은 육수에 우동을 삶아 먹거나 밥을 넣어 죽을 끓이는데요, 이번 요리는 산모들을 위한 것이므로 그냥 죽이 아니라 변비 해결사인 곤드레를 넣어 죽을 끓일 예정입니다. 질 좋은 곤드레는 정선에서 구입(http://www.jsyaccho.com/)해 놓은 것입니다.
창코나베 육수를 준비합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우동 끓일 때 넣는 쯔유つゆ(汁·液) 3스푼 넣고 끓어 오르면 산모들의 으뜸 보양식인 가쯔오부시かつお節(한자로는 견절鰹節이라고 표기합니다.) 한 움큼 집어 넣습니다. 쯔유에도 가쯔오부시가 들어 있지만 산모의 기력회복과 짠 맛을 피하기 위해 쯔유는 조금만, 가쯔오부시는 듬뿍 넣어주는 것입니다. 그윽한 향과 감칠맛은 덤입니다. 5분 이내로 끓인 후 건져냅니다.
이 가쯔오부시かつお節(鰹節)에 대해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李圭景(1788∼1863)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중 [鰹節酒盜辨證說]에 보면 “鰹節。東俗呼乾古道魚。其狀如牛角。馬島酋貢獻禮曹物單有鰹節。則倭以此物可得充貨也。作屑同海帶【俗名甘藿】爲羹。可補産婦。견절은 우리나라에서는 乾古道魚라고 부른다. 그 모양은 마치 소뿔처럼 생겼는데 대마도주가 예조에 바치는 물목에 견절이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일본은 이 물건으로 재화로 바꾸어 충당하였던 듯하다. 가루가 나도록 얇게 썰어 해대(미역, 감곽이라고도 한다)과 같이 국을 끓이면 임산부의 기혈을 보충한다.”라고 하여 견절鰹節이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乾古道魚이며 곧 요즘의 가쓰오부시かつおぶし이며 미역국에 넣어서 끓이면 산모의 기혈을 보하는 좋은 음식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재료들을 아까 준비한 육수가 담겨 있는 무쇠솥에 넣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인 후 준비한 특제 소스에 찍어 맛나게 먹습니다.^^
나베 건더기를 다 먹으면 아까 준비해 놓은 곤드레를 잘게 다져 넣은 후 식은 밥 같이 넣어 푹 끓여줍니다. 밥알이 다 퍼지면 오메가3의 대표선수 들기름 한 스푼 넣어서 후후 불어가며 맛나게 먹습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산모용 창코나베입니다. 많이들 만들어 드시고 얼른 기운 차리세요~~~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