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오야꼬동



오늘은 산모들의 기력을 북돋아주고, 젖몸살을 예방해줄 맛난 민들레오야꼬동蒲公英親子丼(담뽀뽀오야코돈부리)을 만들어봅니다.


담뽀뽀,,,라고 하니 어디서 들어본 단어다 싶을텐데요. 1986에 나온 일본영화 <담뽀뽀タンポポ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민들레를 일본에서 담뽀뽀タンポポ蒲公英라고 부르지요최고의 라면을 만들길 원하는 민들레를 닯은 억척스런 라면 가게 여주인과 옆에서 도와주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음식을 소재로 한 아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일본의 국민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야쿠쇼 코지役所広司가 출연해 더욱 친근하지요.



재료 : 닭안심 100g, 계란 2개, 민들레 한 줌, 다시마육수 2컵, 가츠오부시 한 줌, 간장 5스푼, 다진 생강 약간, 청주 2스푼, 무화과즙 2스푼, 후추 약간, 양파 반개, 밥 1공기 


산후에 닭은 매우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대만에 “아기 잘 낳으면 닭 냄새, 술 냄새요, 아기 잘못 낳으면 관이 기다린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닭 냄새”는 한족漢族 산모들의 “미역국”격인, 참기름에 닭을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이는 저 유명한 “마유계麻油鷄”라고 부르는 “참기름닭국” 냄새를 말하고, 술 냄새는 산후에 필수로 복용하는 한약인 “생화탕生化湯”을 달일 때 첨가되는 청주 냄새를 뜻할 정도로, 중국 사람들은 산후에 닭고기를 필수로 여겨 왔습니다.


우리나라 궁중에서는 닭보다는 꿩을 주로 사용했는데요, <호산청일기>에서 영조의 생모인 최숙원에게“생치生雉”를 올렸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의“생치”는, <시의전서>에서도 보이는, 닭을 넣어 끓인 탕보단 훨씬 고급인 “생치국”이나, <일성록日省錄>에 보이는 생치탕의 형태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꿩대신 닭이란 말도 있듯이 요즘 꿩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잘 자란 닭을 사용합니다.



닭안심은 깨끗히 손질해서 간장 2스푼, 생강, 청주, 후추로 밑간을 해둡니다. 산모들은 짜게 먹으면 안되므로 슴슴하게 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요리에서 생강은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대만 최초의 여성 산부인과의사인 莊淑旅가 쓴 산후조리계의 바이블격인 <坐月子的方法>에서도 생강은 산후 가장 좋은 보약이다.”라고 하였고,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오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또한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딸꾹질하며 기운이 치미는 것과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옛날에 생강을 먹는 것을 그만두지 말라고 한 것은 늘 먹으라는 말이다우리나라 전주에서 많이 난다."라고 하였습니다예로부터 구토 증상에 제일 좋은 약이라는 의미로 嘔家의 聖藥이라 하여임신 초기의 입덧에도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임신초기의 산모들 또한 자주 접해야 할 식재료인 것이지요.


 

팬에 밑간해 둔 닭고기를 조림하듯이 앞뒤로 지져냅니다.


 

다시마육수, 간장, 무화과즙을 넣고 끓여주다가, 산모들을 위한 최고의 보양식인 가츠오부시를 듬뿍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맛국물을 만들어 줍니다. 


 

닭고기는 먹기좋게 자른 후, 맛국물에 닭고기와 양파를 넣고 끓여줍니다.


 

양파가 어느 정도 익었을때, 싱싱한 민들레를 얹어줍니다.


농부가 일을 하러 들에 나갈 무렵 꽃이 벌어지고집으로 돌아올 때쯤 오므라지기 때문에 유럽에서 농부의 시계Farmers clock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민들레는 영어 이름이 Dandelion인데요뾰족한 잎 모양을 보고 라틴어로 '사자의 이빨'이라는 뜻의 dents lioness와 프랑스어로dent de lion으로 불린 것에서 연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해보셨겠지만줄기나 잎을 끊으면 흰색 유액이 나오는데이것을 보고 동서양 모두 훌륭한 최유제로 사용해 왔습니다.


민들레는 일본에서 담뽀뽀タンポポ蒲公英라고 부르는데, 한의학에서도 포공영蒲公英이라 부릅니다.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부인의 유옹(乳癰)과 유종(乳腫)을 낫게 한다줄기와 잎을 끊으면 흰 진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모두 먹는다.”라고 하여젖이 흘러가는 길이 염증으로 막혀 있을 때 주로 사용해서 모유량을 늘리는데요서양에서도 역시 같은 용도로 사용합니다산후부종이 심할 때도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당뇨에도 좋다고 합니다또한 민들레는 지방간이이나 만성간염 등 각종 간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왔으므로평소 간이 좋지 않은 수유모들에게 더욱 좋습니다.


쌈채소에도 민들레 여린 잎이 들어가는데요칼슘마그네슘칼륨셀레늄아연비타민 B1, B2, B3 그리고 대량의 비타민 와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고 변비에도 좋아 서양에서도 샐러드나 기타 요리에 잘 사용됩니다. 


 

뚜껑을 덮어 달걀이 반 정도 익었을 때, 바로 불을 끕니다.

 


그릇에 밥을 담고 완성된 결과물을 그대로 끼얹은 다음 맛있게 먹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