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나물



오늘은 산모들의 유선염을 예방하고 치료해주어 성공적인 완모수유의 일등공신이 될 민들레나물을 만들어봅니다.



유명한 클레이메이션 강아지똥에서 감동적인 대미를 장식하는 민들레(포공영蒲公英)는 아홉 가지의 덕을 지니고 있다 하여 구덕초九德草라고도 불립니다이규태 선생은 그의 컬럼에서 모진 환경을 이겨내고 피어난다는 것이 민들레의 일덕(一德)이다씨가 날아 앉으면 바위 위건 길복판이건 마소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가면서도 피어나고 마는 억척이다그 자체가 가공할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이 이덕(二德)이다한 뿌리에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데 동시에 피는 법이 없고 한 송이가 지면 차례를 기다렸다 피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차례를 아는 것이 삼덕(三德)이며어둠에 꽃잎을 닫고 비가 오려 하거나 구름이 짙어지면 꽃잎을 닫으니 명암의 천기를 알아 선악(善惡)을 헤아리는 것이 사덕(四德)이다꿀이 많고 진해 멀리서까지 벌들을 끌어들이니 정이 많다는 것이 오덕(五德)이요새벽 먼동이 트면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니 그 근면이 육덕(六德)이다또한 씨앗이 제각기 의존 없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 자수성가하여 일가를 이루니 그 모험심이 칠덕(七德)이고그 흰 즙이 흰머리 검게 하고 종기를 낫게 하며 학질 등 열을 내리게 하니 그 인()이 팔덕(八德)이다여린 잎은 삶아 나물 무쳐 먹고 서양에서도 샐러드로 만들어 먹었으며 그 유즙을 커피나 와인맥주 차에 타 쓴맛을 더하게 하여 마셨으니 살신성인이 구덕(九德)이다.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3/02/09/2003020970366.html” 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재료 : 민들레 2 줌, 된장 1 큰술, 들깨가루 2 큰술, 물 2 큰술, 들기름 약간, 잣 반줌


농부가 일을 하러 들에 나갈 무렵 꽃이 벌어지고집으로 돌아올 때쯤 오므라지기 때문에 유럽에서 농부의 시계Farmers clock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민들레는 영어 이름이 Dandelion인데요뾰족한 잎 모양을 보고 라틴어로 '사자의 이빨'이라는 뜻의 dents lioness와 프랑스어로dent de lion으로 불린 것에서 연유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해보셨겠지만줄기나 잎을 끊으면 흰색 유액이 나오는데이것을 보고 동서양 모두 훌륭한 최유제로 사용해 왔습니다.


민들레는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부인의 유옹(乳癰)과 유종(乳腫)을 낫게 한다줄기와 잎을 끊으면 흰 진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모두 먹는다.”라고 하여젖이 흘러가는 길이 염증으로 막혀 있을 때 주로 사용해서 모유량을 늘리는데요서양에서도 역시 같은 용도로 사용합니다산후부종이 심할 때도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당뇨에도 좋다고 합니다또한 민들레는 지방간이이나 만성간염 등 각종 간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왔으므로평소 간이 좋지 않은 수유모들에게 더욱 좋습니다.


쌈채소에도 민들레 여린 잎이 들어가는데요칼슘마그네슘칼륨셀레늄아연비타민 B1, B2, B3 그리고 대량의 비타민 와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고 변비에도 좋아 서양에서도 샐러드나 기타 요리에 잘 사용됩니다.

 


민들레는 깨끗히 씻어 뜨거운 물에 살짝만 데쳐 줍니다. 쓴 맛에 포함된 성분들이 염증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살짝만 담갔다 빼야 합니다. 데친 후 찬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둡니다. 
 


팬에 된장, 들깨가루,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을 때, 바로 불을 끕니다. 여기에 데친 민들레와 산후우울증을 예방해주고 똑똑한 아기를 만들어 줄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그릇에 완성된 나물을 담고, 젖양을 늘려주고 변비를 해결해주는 잣을 듬뿍 뿌려 맛있게 먹습니다.^^



Tip) 젖몸살이 심한 분들은 나물반찬으로 먹는데만 그치지 말고, 녹즙기로 즙도 짜서 마시고, 생 잎을 짓찧어서 염증부위에 얹은 다음 잘 덮어주면 양배추잎 사용할 때에 비해 하늘과 땅 차이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