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케



오늘 메뉴는 산모용 고로케コロッケ입니다.

고로케의 어원은 프랑스어 "croquette"이라고 합니다. 위키백과에서는 "감자만 들어가는 원조 크로켓과 달리 다진 감자와 함께 고기, 야채, 해산물 등을 다져서 카레소스나 화이트 소스로 버무려 속을 넣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형태적으로도 프랑스의 크로켓은 대개 둥근 원통형으로 되어 있으나 일본의 고로케는 넓적한 빵이나 돈가스처럼 생겼다는 차이점이 있다."라고 고로케 조로케 원조와 짝퉁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짝퉁이라고는 하나, 우리나라 20-30대 여성들이 평소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니,,,기왕 먹을 거 산후조리와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 먹도록 합시다.^^

 


재료 : 감자 5개, 홍합 1줌, 대구살 1줌, 미역 1줌, 말린 무화과 3개, 가츠오부시 적당히, 생강 5쪽, 간장 약간, 미림 약간.

튀김용 재료 : 찹쌀가루 3큰술 + 카레가루 2큰술 = 섞어서 마른 튀김옷, 계란 2개 - 젖은 튀김옷, 빵가루 1컵, 견과유堅果油 적당량.



감자는 깨끗이 씻어 솥에 찝니다. 감자 찌는 시간에 재료들 썰어두고 준비 해두면 편하지요.

고로케 안에 들어 갈 소로 사용할 홍합, 대구살, 미역, 생강을 잘게 썰어, 간장 1큰술, 미림 약간씩 해서 팬에 견과유堅果油를 두르고 달궈지면 함께 볶아줍니다.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오장으로 들어가고 담을 삭히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멎게 한다. 또한 풍한사와 습기를 없애고 딸꾹질하며 기운이 치미는 것과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옛날에 생강을 먹는 것을 그만두지 말라고 한 것은 늘 먹으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전주에서 많이 난다."라고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嘔家의 聖藥”이라 하여, 임신 초기의 입덧에도 널리 사용되어 왔으므로, 임신초기의 산모들도 자주 접해야 할 식재료입니다.


대만 최초의 여성 산부인과의사인 莊淑旅가 쓴 산후조리계의 바이블격인 <坐月子的方法>에서도 “생강은 산후 가장 좋은 보약이다.”라고 하였고, <국조보감>에서 “하루는 빈료들에게 생강을 하사하면서 수찰(手札)을 내리기를, “생강 먹기를 그치지 않은 것은 신명(神明)을 통하게 하고 더럽고 악한 것을 제거하고자 함이었다. 여러 군자들이 항상 공자를 사모하여 자잘한 음식조차도 반드시 법으로 삼고자 하므로 이것을 궁료들에게 보내니, 서로 전하여 보완(寶玩)으로 삼도록 하라.”하였다.”고 하였고, 또한 <산실청총규>에서 “生薑二十角”을 준비해두도록 한 것을 보아, 산후요리 전반에 생강을 다양하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중국에서는 많은 요리과정에서 콩기름보다는 땅콩기름落花生油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땅콩은 모유량을 늘려주는 최유제로 동서양 모두에서 예로부터 산모들에게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산후요리 중 기름이 들어가는 과정에 땅콩기름을 쓰면 좋겠다 싶어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시판 제품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수요가 거의 없으니 수입을 안하나 봅니다. 그렇게 답답해 하며 지내던 중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위의 견과유堅果油를 발견하게 되어 앞으로 적극 사용해 보려 합니다. 고소한 맛도 더해주고 모유량도 늘려주니 산후요리에 있어 필수품이라 하겠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더군요.^^


 

감자가 다 익었으면 껍질을 벗기고, 얼른 볼에 담아 으깰 준비를 합니다. 식으면 잘 안 으깨지니 후다닥~~~ 



말린 무화과는 잘게 다져주고, 가츠오부시는 잘게 손으로 부수어 같이 그릇에 담아둡니다.


무화과는 예로부터 모유생산량을 늘리고 소화를 도와주며, 산후에 잘 생기는 치질에 특효약입니다. 게다가 단 맛에 익숙한 요즘 젊은 산모들의 입맛에 맛게 고로케의 달달한 맛도 담당합니다. 

무화과의 껍질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상당량의 칼슘과 함께 식이섬유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소화관을 통과하면서 수분을 흡수하고 배변을 쉽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당을 적절히 조절해 줍니다.

하지만 과잉의 섬유질 섭취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2009년 3월에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연구진들이 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으로 토대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몸에 좋다는 사실엔 이의가 없지만 뼈를 약하게 해서는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나온 대안이 식이섬유와 칼슘이 모두 풍부한 식품을 먹으라고 제안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무화과입니다.

무화과 말고도, 우리가 예로부터 즐겨먹던 각종 나물, 해조류 등엔 풍부한 식이섬유와 우유보다 더 많은 양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이런 사실들을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거지요. 단지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가츠오부시에 대해서는 [네코메시] 편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넘어갑니다.^^ 



감자가 식기 전에 무화과와 가츠오부시 준비해 놓은 걸 넣고 으깨면서 잘 섞어줍니다.

 


잘 으깬 감자는 2스푼 정도 떠서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주고요,



앞에서 견과유에 달달 볶아 놓은 소를 조금씩 안쪽에 넣어 잘 오무려서 빚어줍니다. 모양은 각자 취향대로~~



나름 이뿌게 잘 빚었지요?

 


튀김용 마른옷, 젖은옷(계란 2개), 빵가루 각 각 준비해두었다가 빚은 고로케를 마른옷 -> 젖은옷 -> 빵가루 순으로 묻혀 둡니다.



무쇠팬에 견과유堅果油를 적당히 붓고 180도 가열 후, 속재료가 다 익었으므로, 겉면만 노릇하게 튀기면 됩니다.



건져 낸 고로케는 기름기를 빼준 후, 그릇에 담고 식기 전에 맛있게 얌냠 드시면 되겠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