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곤드레잡채



오늘은 산모들의 맛난 찬거리 겸 훌륭한 간식이 되어 줄 곤약곤드레잡채를 만들어봅니다. 산후비만이 걱정되어 임신 전 입던 이쁜 44사이즈의 옷들을 중고장터에 내놔야하나 말아냐하나로 고민하는 산모들을 위해 일반 잡채에서 당면과 기타 칼로리가 높은 재료들을 빼고 곤약 및 여러가지 산모들의 친구들을 대체선수로 투입합니다.

곤약은 대표적인 제로 칼로리 식품으로, 곤약(菎蒻) 또는 구약(蒟蒻)으로 불리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의 땅속줄기를 가루 내어 가공해 만든 것입니다.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즈glucose와 만노오즈mannose가 축합하여 형성된 다당류의 일종인 글루코만난glucomannan이 장을 깨끗이 청소해줘 변비를 예방하므로 산후비만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주재료 : 실곤약(2봉지), 홍합(한 줌), 곤드레(한 줌),목이버섯(반 줌), 닭가슴살(한 쪽), 당근(1개), 계란1개

갖은 양념 재료 : 간장(4스푼), 무화과액(3스푼), 다진 마늘(1/2), 후추(약간), 참기름(2스푼), 흑임자(1스푼)

 

1.곤약은 촛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2.목이버섯은 물에 불려 한 입 크기로 뜯어 놓고, 잘 삶아진 곤드레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갖은 양념(2스푼) 넣고 밑간해 둡니다.

3.홍합살은 잘게 다져서 갖은 양념(1/2스푼) + 미림(약간) 넣고 밑간해 둡니다.

4.닭고기는 결대로 찢어 갖은 양념(1스푼) 넣고 밑간해 둡니다.

5.당근은 채 썰어 자염 약간만 뿌려 놓습니다.

6.계란은 황백지단으로 부쳐 가늘게 채 썰어줍니다.



철분의 화수분인 무쇠팬에 견과유堅果油를 두르고 당근을 먼저 볶아줍니다.

 


땅콩과 잣은 둘 다 모유량을 늘려주는 최유제로 동서양 모두에서 예로부터 산모들에게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2012년 북한에서 출판된 <민간료법과 건강>에 보면 젖이 잘 안 나올 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자체적으로 상당히 검증된, 민간요법 처방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의 남북한 통틀어 우리민족이 예전부터 즐겨 사용해오던 여러 가지 최유제들을, 완벽한 연구방법은 아니지만, 동물실험이 아닌 실제 임상에서 수유모들에게 직접 사용한 결과들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라 매우 의미 있는 자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이 아니면 이런 자료 만들기가 거의 어려우므로 매우 의미가 있는데요, 그 중 땅콩과 잣의 효능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③ 잣송이 : 푸른 잣송이 한 개를 알채로 짓찧어서 물 두 사발을 두고 달여 100-150ml 될 때까지 졸인다.(푸른 잣송이가 없는 계절에는 잣 10g, 솔잎 또는 솔순 100g을 짓찧어서 우와 같은 방법으로 졸인다.) 이것을 한 번에 100-150ml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 림상검토자료 : 우의 방법으로 젖부족증 환자 57례를 치료한 결과, 한 주일 안에 49례에서 효과가 있었다.

⑪ 락화생 : 닦아서 가루 내어 한번에 4g씩 술 반잔에 타서 하루 3번 빈속에 먹는다.


중국에서는 많은 요리과정에서 콩기름보다는 땅콩기름落花生油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산후요리 중 기름이 들어가는 과정에 땅콩기름을 쓰면 좋겠다 싶어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시판 제품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수요가 거의 없으니 수입을 안하나 봅니다.

그렇게 답답해 하며 지내던 중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위의 견과유堅果油를 발견하게 되어 앞으로 적극 사용해 보려 합니다. 고소한 맛도 더해주고 모유량도 늘려주니 산후요리에 있어 필수품이라 하겠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더군요.^^



홍합도 달달 볶아줍니다. 



결대로 찢은 닭가슴살도 같이 넣고 볶아줍니다.

 

 

손질해 놓은 목이버섯과 곤드레도 같이 넣어서 볶아줍니다.



볶아 둔 당근과 실곤약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마지막으로 황백지단을 고명으로 올리고, 참기름 약간만 뿌린 후 잘 섞어, 접시에 담아 맛나게 먹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