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가스파초



오늘은 입이 깔깔한 산모들을 위해 먹기 쉬운 가스파초(gazpacho)를 만들어봅니다. 원래 가스파초는 토마토를 비롯해 이런저런 야채들과 빵을 같이 넣어 차게 먹는 스페인의 수프요리인데요, 산모들을 위해 빵 대신 감자를 넣고, 젖양을 늘리는 견과류들을 첨가해 따뜻하게 조리합니다.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지요.^^



재료 : 토마토 2개, 파프리카(노랑, 빨강) 2개, 감자 1개, 샐러리 1대, 잣 & 땅콩 한 줌, 다시마육수 1컵, 가츠오부시 반 줌, 마늘 약간, 자염,후추 약간씩.



토마토와 빨간색 파프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야채들은 잘게 썰어두고 잣 & 땅콩도 잘게 다져 준비해둡니다.



토마토 윗부분에 칼로 십자모양을 낸 후, 끓은 물에 20초 정도 넣었다가 바로 건져냅니다.



토마토 껍질을 벗긴 후, 빨간색 파프리카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줍니다.



팬에 젖을 잘 나오게 하는 견과유를 두르고, 마늘을 먼저 넣고 향을 내준 후, 감자를 넣고 투명하게 볶아줍니다. 감자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다시마육수와 산모들의 기력을 돋구어주는 가츠오부시를 넣고 끓여줍니다.



감자가 푹 익도록 충분하게 끓여 주다가, 갈아 놓은 토마토즙을 넣어 줍니다.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나머지 샐러리, 노랑 파프리카, 견과류 넣고 다시 한 번 끓이다가, 자염과 후추로 약간만 간하고 불을 꺼줍니다.



그릇에 완성된 수프를 넉넉히 담아 식기 전에 따뜻하게 맛있게 먹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