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엄마들은 젖이 부족할 때 예로부터 요기 티(yogi tea)라고도 부르는 차이 티를 즐겨 마셔왔습니다. 차이 티는 톡 쏘는 향신료(거의 대부분이 최유제인) 추출액에 우려 낸 홍차(역시 최유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들 마시더군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이 티 레시피가 있습니다만, 수유모들에게 최적화된 버전을 소개합니다.
재료 : 육계(계피) 2조각, 생강 2쪽, 무화과 2개, 펜넬, 커더몬, 아니스 각 1g씩, 정향 약간, 홍차티백 4개, 물 400ml, 코코넛밀크 60ml, 메이플시럽 1스푼.
생강과 육계(계피)는 예로부터 환자나 산모의 허약한 기혈을 보하는데 즐겨 사용되어 왔는데요, 《승정원일기》고종 27년 경인(1890, 광서16) 4월 23일(임술) 기사를 참고할 만합니다. "전하의 일신에 종사와 신인(神人)이 의탁하고 있고 나라와 백성의 운명이 달려 있으니, 어찌 하나의 절개만을 고집하고 경중(輕重)의 의리를 생각지 않으십니까. 게다가 여러 날 슬피 울며 가슴을 치고 애통해하신 끝에 옥체가 더욱 손상되셨으니, 이러한 때에 혈기를 보호하고 쇠약해진 몸을 보양함에 있어서는 죽과 소식만으로 힘이 될 수가 없습니다. 생강과 육계(肉桂)로 몸을 자양하는 일은 예경에서도 허락하고 있는 바이니, 신들이 어찌 감히 근거도 없는 말을 가지고 국상을 당하여 슬프고 경황없는 가운데 우러러 번거롭게 아룀으로써 끝내 스스로 등 문공(滕文公)의 삼년상을 반대했던 등 나라 대부들의 잘못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메이플 시럽은 설탕처럼 젖양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수유모들에게 단 맛을 선사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커더몬(cardamom)은 소두구(小豆蔲)라고 하는 생강과 향신료입니다. 최유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아니스(anise)는 한약재인 팔각회향(八角茴香, Star anise)과 비슷한 모양의 약초입니다. 젖을 늘리는 효능 외에도, 소화기(장) 운동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산통(疝痛, colic)이나 배에 가스가 차서 빵빵해지는 고창증(鼓脹症, gassiness)을 치료하는 효능이 뛰어나서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에스트로젠의 작용을 도와주고, 젖사출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펜넬(fennel)은 한약재인 회향(茴香)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평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곽란과 메스껍고 뱃속이 편안치 못한 것을 낫게 한다.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위(胃)를 덥게[煖] 한다.”라고 약효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인 최유제인 회향은 최유의 효능 말고도 장내 가스를 제거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능력도 유명해서, 영아산통 같은 배앓이를 자주하는 아기를 둔 수유모에게 권장됩니다. 또한 이뇨작용이 우수하고, 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해 몸에 털이 많아지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서양에서 오이피클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향신료로 알려진 클로브(clove)는 한약재인 정향(丁香)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곽란, 신기(腎氣), 분돈기(奔豚氣)와 냉기(冷氣)로 배가 아프고 음낭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또한 성기능을 높이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반위증[反胃]을 낫게 하고 술독과 풍독을 없애며 여러 가지 종기를 낫게 한다. 치감(齒疳)을 낫게 하며 여러 가지 향기를 낸다."라고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를 건강하게 해주어 젖양을 늘려줍니다.
무쇠 냄비에 물 400ml 정도 붓고, 재료들을 넣은 다음 약 20분정도 약불에서 끓입니다.
향이 짙어지면 불을 끄고, 홍차티백을 넣고 우려줍니다.
고운 체에 받혀 건더기들을 걸러줍니다.
마무리로 코코넛 밀크와 메이플 시럽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코코넛 밀크 대신 아몬드 밀크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찻잔에 완성된 차이 티를 부어,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라이트룸 5.7.1.
인도의 엄마들은 젖이 부족할 때 예로부터 요기 티(yogi tea)라고도 부르는 차이 티를 즐겨 마셔왔습니다. 차이 티는 톡 쏘는 향신료(거의 대부분이 최유제인) 추출액에 우려 낸 홍차(역시 최유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들 마시더군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이 티 레시피가 있습니다만, 수유모들에게 최적화된 버전을 소개합니다.
재료 : 육계(계피) 2조각, 생강 2쪽, 무화과 2개, 펜넬, 커더몬, 아니스 각 1g씩, 정향 약간, 홍차티백 4개, 물 400ml, 코코넛밀크 60ml, 메이플시럽 1스푼.
생강과 육계(계피)는 예로부터 환자나 산모의 허약한 기혈을 보하는데 즐겨 사용되어 왔는데요, 《승정원일기》고종 27년 경인(1890, 광서16) 4월 23일(임술) 기사를 참고할 만합니다. "전하의 일신에 종사와 신인(神人)이 의탁하고 있고 나라와 백성의 운명이 달려 있으니, 어찌 하나의 절개만을 고집하고 경중(輕重)의 의리를 생각지 않으십니까. 게다가 여러 날 슬피 울며 가슴을 치고 애통해하신 끝에 옥체가 더욱 손상되셨으니, 이러한 때에 혈기를 보호하고 쇠약해진 몸을 보양함에 있어서는 죽과 소식만으로 힘이 될 수가 없습니다. 생강과 육계(肉桂)로 몸을 자양하는 일은 예경에서도 허락하고 있는 바이니, 신들이 어찌 감히 근거도 없는 말을 가지고 국상을 당하여 슬프고 경황없는 가운데 우러러 번거롭게 아룀으로써 끝내 스스로 등 문공(滕文公)의 삼년상을 반대했던 등 나라 대부들의 잘못으로 돌아가겠습니까."
메이플 시럽은 설탕처럼 젖양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수유모들에게 단 맛을 선사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커더몬(cardamom)은 소두구(小豆蔲)라고 하는 생강과 향신료입니다. 최유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아니스(anise)는 한약재인 팔각회향(八角茴香, Star anise)과 비슷한 모양의 약초입니다. 젖을 늘리는 효능 외에도, 소화기(장) 운동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산통(疝痛, colic)이나 배에 가스가 차서 빵빵해지는 고창증(鼓脹症, gassiness)을 치료하는 효능이 뛰어나서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에스트로젠의 작용을 도와주고, 젖사출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펜넬(fennel)은 한약재인 회향(茴香)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평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곽란과 메스껍고 뱃속이 편안치 못한 것을 낫게 한다.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위(胃)를 덥게[煖] 한다.”라고 약효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인 최유제인 회향은 최유의 효능 말고도 장내 가스를 제거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능력도 유명해서, 영아산통 같은 배앓이를 자주하는 아기를 둔 수유모에게 권장됩니다. 또한 이뇨작용이 우수하고, 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해 몸에 털이 많아지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서양에서 오이피클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향신료로 알려진 클로브(clove)는 한약재인 정향(丁香)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곽란, 신기(腎氣), 분돈기(奔豚氣)와 냉기(冷氣)로 배가 아프고 음낭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또한 성기능을 높이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반위증[反胃]을 낫게 하고 술독과 풍독을 없애며 여러 가지 종기를 낫게 한다. 치감(齒疳)을 낫게 하며 여러 가지 향기를 낸다."라고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를 건강하게 해주어 젖양을 늘려줍니다.
무쇠 냄비에 물 400ml 정도 붓고, 재료들을 넣은 다음 약 20분정도 약불에서 끓입니다.
향이 짙어지면 불을 끄고, 홍차티백을 넣고 우려줍니다.
고운 체에 받혀 건더기들을 걸러줍니다.
마무리로 코코넛 밀크와 메이플 시럽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코코넛 밀크 대신 아몬드 밀크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찻잔에 완성된 차이 티를 부어, 따뜻하게 마시면 됩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라이트룸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