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시래기 김치



정선에서 뽑아 온 시래기 전용 무와 무청으로 김치에 도전해 봅니다. 무청은 갓 김치나 열무 김치와 비교해 오히려 더 아삭하고 절대 질기지 않고, 무는 매운 맛이 거의 없고 아주 단 맛이 납니다.


미역국에 지친 산모들의 입맛을 확 당기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며, 산후비만의 주 원인인 변비를 뻥 뚫어주는 고마운 김치입니다. 간혹 모유수유 중에 매운 음식을 절대 먹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올바른 정보가 아닙니다. 신생아도 한국인인지라 앞으로 자라면서 김치를 비롯한 몸에 좋은 매콤한 우리 음식 잘 먹을려면 젖 먹을 때부터 조기 교육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엄마가 김치 먹은 후 아기 항문 주위가 빨갛게 되면 한방 연고인 자운고(紫雲膏) 살짝 발라주면 아무 문제 없지요.



재료 : 시래기용 무 + 무청 1단, 굵은 소금 2컵, 고추가루 2컵, 쪽파 반 단, 찹쌀풀 2컵, 새우젓 + 까나리액젓 반컵, 매실액 5큰술, 생강 5톨, 다진 마늘 반컵.



무청은 깨끗히 손질하고, 무는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내어준 다음 굵은 소금, 물 한 컵 넣고 3시간 정도 절입니다. 중간에 1시간에 1번씩 뒤집어 줍니다.



절인 무와 무청은 다시 깨끗히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큰 볼에 고춧가루, 쪽파, 마늘, 생강, 매실액, 새우젓, 까나리액젓 넣고...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찹쌀풀도 넣고, 양념배합이 잘 되게 섞어줍니다.



물기를 뺀 무와 무청을 하나씩 잡고, 십자모양 칼집을 내준 무 속에 양념을 골고루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이후 김치통에 가지런하게 담아, 하루정도만 실온에 두고, 다음 날부터 냉장고에 보관해 둡니다.



산모와 아기에게 좋은 건강한 밥도둑...참 맛나겠지요? 한 이틀 숙성시키니 제대로 된 김치색이 나는군요.

오늘 점심에 직원들과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P.S. 조리과정 컷은, 작업이 작업인지라... 신실장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갤럭시 S6, 라이트룸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