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생맥산



오늘은 산모들에게 잘 어울리는 음료수인 무화과생맥산(生脈散)을 만들어 봅니다.


산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모유 수유까지 하다 보면 산모는 갈증이 많이 납니다하지만 갑갑하고 목이 마르다고 찬물이나 차갑고 달디단 청량음료주스아이스크림 등을 먹고 마셔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좋지 않은 달고 찬 음료들은 모유수유를 방해하고, 산후풍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나아가 소중한 아기에게도 해를 끼칩니다. ≪태산구급방≫에 산후에 날것과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어린이가 토하고 설사하는 병과 한학(학질의 일종)을 앓는다.”라고 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땀을 효과적으로 잘 나게 하는 동시에 수유와 발한으로 인한 수분의 손실을 막기 위해선 첫국밥이라고 부르는 따뜻한 미역국과 쌀밥으로 식사를 하세요그리고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 주고 어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당귀차 같은 더운 차를 수시로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음료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면,,,오늘 소개해 드리는 무화과생맥산을 마시면 갈증이 많이 풀릴 겁니다.



재료 : 맥문동 100g, 인삼 50g, 오미자 20g, 무화과 100g


생맥산(生脈散)은 ≪동의보감≫에서 "맥문동 8g, 인삼, 오미자 각각 4g. 위의 약들을 물에 달여 여름에 끓인 물 대신에 마신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 등이 맥을 생기게 한다는데, 이 맥이란 원기(元氣)라는 뜻이다."라고 하여 여름에 지치고 땀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질 때 아주 좋은 음료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젖을 잘 나오게 하고, 산후변비와 치질에 특효인 무화과를 추가해 달달한 맛도 한층 더 강화시켜 줍니다.

원 처방에서 오미자의 양이 맥문동의 절반인데, 모유수유시 지나치게 신 맛을 섭취하면 젖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방보다 오미자의 양을 줄였습니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산모들은 원방 그대로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인삼(건삼)의 경우, 수삼을 사용할 땐 건삼 양의 2.5배~3배 정도를 사용합니다.



재료들은 깨끗히 씻은 후, 철분의 화수분인 무쇠솥에 맥문동, 인삼, 무화과와 물 3L 정도 넣고...  



끓어 오르면 불을 줄이고 약불에서 1시간 30분정도 끓여준 다음, 면보에 깨끗하게 걸려 줍니다.


 

한 김 식힌 후 유리병에 담아 마지막으로 오미자 넣고 냉장보관하면서 한나절 우려냅니다.



잔에 원액을 적당량 붓고, 취향껏 생수로 희석한 다음, 젖양을 늘려주는 잣을 띄우고 목마를 때마다 수시로 미지근하게 마시면 됩니다.^^


Tip. 보다 더 청량감을 즐길려면 생수 대신 탄산수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