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산 후 입맛이 없을 때 간단하고 맛있게 입맛을 돋우어 줄 수 있는 산후조리음식 에그 인 헬(Egg in Hell)을 소개합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지옥의 달걀' 정도 되겠는데요, 끓고 있는 붉은 토마토 페이스트가 지옥의 용암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기원은 샥슈카(Shakshouka)라는 이름을 가진 중동 지방 음식이지요. 아라비아 방언으로 이것저것 섞어 만든 요리(a mixture)라는 뜻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영양도 풍부하고, 만들기도 쉬워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원 레시피에 젖양을 늘려주는 재료들을 넣어 수유모용 버전으로 만들어봅니다.
재료 : 계란 3개, 토마토(큰거) 1개, 삶은 병아리콩 반 줌, 적양파 1개, 견과류(잣, 땅콩) 반 줌, 바질 한 줌, 토마토 페이스트 5큰술. 가람마살라 가루 1티스푼, 자염 약간.
계란은 비타민, 무기질 등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산후조리음식의 재료로는 아주 안성맞춤이죠.^^
《동의보감》에선 계자(鷄子, 달걀)에 대하여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다[甘]. 불에 데서 생긴 헌데[熱火瘡], 간질, 경병(痙病)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진정시키게되고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태(安胎)시키고 쉰 것을 트이게 하며 임산부의 돌림열병[天行熱疾]도 치료한다. 달걀은 누런 암탉이 낳은 것이 좋으며, 특히 살 검은 닭(烏鷄)의 알이 더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생명의 씨앗은 작을수록 생명력이 응축되어 맛도 좋고, 몸에도 이롭습니다. 닭이 낳은 씨앗인 계란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다고 좋은 게 아니지요. 작을수록 더 좋으니 왕란, 왕특란 등등 크기에 집착하지 마세요.^^
토마토와 양파는 잘게 썰어둡니다. 견과류도 미리 잘게 부숴 놓고, 바질도 잘게 썰어둡니다.
오리지날 레시피에서도 꼭 사용하는, 철분의 화수분인 무쇠팬에 젖양을 늘려주는 견과유를 넉넉히 두르고 달군 후, 양파, 병아리콩, 토마토를 골고루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토마토페이스트, 가람마살라, 자염 약간만 넣고 한번 더 골고루 섞어준 후 뚜껑을 덮고 잠시 익힙니다.
야채들에서 육수가 배어나올 때쯤, 계란을 깨서 얹고, 반숙 정도로 익으면 견과류, 바질을 골고루 뿌린 후, 마무리 해줍니다.
모유수유에 좋은 재료들로 건강한 산후조리음식 에그인헬이 완성되었네요.
완성된 결과물을 그대로 놓고, 따뜻한 밥과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잃어버렸던 입맛과 함께, 건강한 맛을 찾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P.S. 원 레시피는 매운 소시지나 바케트빵과 함께 제공되는 것이지만, 산후에 허약해진 소화기 상태를 고려하여 따뜻한 흰 쌀밥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라이트룸 5.7.1.
오늘은 출산 후 입맛이 없을 때 간단하고 맛있게 입맛을 돋우어 줄 수 있는 산후조리음식 에그 인 헬(Egg in Hell)을 소개합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지옥의 달걀' 정도 되겠는데요, 끓고 있는 붉은 토마토 페이스트가 지옥의 용암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기원은 샥슈카(Shakshouka)라는 이름을 가진 중동 지방 음식이지요. 아라비아 방언으로 이것저것 섞어 만든 요리(a mixture)라는 뜻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영양도 풍부하고, 만들기도 쉬워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원 레시피에 젖양을 늘려주는 재료들을 넣어 수유모용 버전으로 만들어봅니다.
재료 : 계란 3개, 토마토(큰거) 1개, 삶은 병아리콩 반 줌, 적양파 1개, 견과류(잣, 땅콩) 반 줌, 바질 한 줌, 토마토 페이스트 5큰술. 가람마살라 가루 1티스푼, 자염 약간.
계란은 비타민, 무기질 등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산후조리음식의 재료로는 아주 안성맞춤이죠.^^
《동의보감》에선 계자(鷄子, 달걀)에 대하여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다[甘]. 불에 데서 생긴 헌데[熱火瘡], 간질, 경병(痙病)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진정시키게되고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태(安胎)시키고 쉰 것을 트이게 하며 임산부의 돌림열병[天行熱疾]도 치료한다. 달걀은 누런 암탉이 낳은 것이 좋으며, 특히 살 검은 닭(烏鷄)의 알이 더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생명의 씨앗은 작을수록 생명력이 응축되어 맛도 좋고, 몸에도 이롭습니다. 닭이 낳은 씨앗인 계란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다고 좋은 게 아니지요. 작을수록 더 좋으니 왕란, 왕특란 등등 크기에 집착하지 마세요.^^
토마토와 양파는 잘게 썰어둡니다. 견과류도 미리 잘게 부숴 놓고, 바질도 잘게 썰어둡니다.
오리지날 레시피에서도 꼭 사용하는, 철분의 화수분인 무쇠팬에 젖양을 늘려주는 견과유를 넉넉히 두르고 달군 후, 양파, 병아리콩, 토마토를 골고루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토마토페이스트, 가람마살라, 자염 약간만 넣고 한번 더 골고루 섞어준 후 뚜껑을 덮고 잠시 익힙니다.
야채들에서 육수가 배어나올 때쯤, 계란을 깨서 얹고, 반숙 정도로 익으면 견과류, 바질을 골고루 뿌린 후, 마무리 해줍니다.
모유수유에 좋은 재료들로 건강한 산후조리음식 에그인헬이 완성되었네요.
완성된 결과물을 그대로 놓고, 따뜻한 밥과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잃어버렸던 입맛과 함께, 건강한 맛을 찾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P.S. 원 레시피는 매운 소시지나 바케트빵과 함께 제공되는 것이지만, 산후에 허약해진 소화기 상태를 고려하여 따뜻한 흰 쌀밥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라이트룸 5.7.1.